[CEO풍향계] '처벌보다 예방' 손경식…'새 농민 리더' 강호동

2024-02-02 1

[CEO풍향계] '처벌보다 예방' 손경식…'새 농민 리더' 강호동

[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 주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강호동 농협중앙회 차기 회장 당선인 이야기를 김종력, 김주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손경식 경총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범위가 확대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경영책임자가 안전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해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1년 이상 징역형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한 법인데요.

최근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됐죠.

이에 대해 손 회장은 "중대 재해가 발생해 영세기업 대표가 구속되면 기업도 무너지고,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며 " 계속해서 법의 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처벌만이 능사가 아닌 만큼 예방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면서 "중대재해처벌법은 하루빨리 보완 입법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경총은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요구와 함께 영세사업장의 안전관리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인데요.

구체적으로 '중대재해 예방 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소규모 사업장에는 안전관리 매뉴얼을 보급할 계획입니다.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

206만 조합원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 제25대 회장에 선출됐습니다.

이번 회장 선거는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전체 조합장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치러졌는데요.

강 조합장은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을 결선 투표 끝에 따돌리고 당선됐습니다.

강 당선자는 당선증을 받고 "농협을 혁신하고 변화시키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농협이 주인이 되는 중앙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강 당선자가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만큼 농협조직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앞서 강 당선인은 지역 농축협을 위한 무이자자금 20조원 조성, 농산물 가격안정기금 1조원 적립 등 100대 공약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지난 1987년 율곡농협에 입사한 강 당선자는 농협중앙회 이사, 농협경제지주 이사 등을 역임한 농업과 농촌 분야 전문가인데요.

오는 3월 정기총회를 거쳐 4년 임기를 시작합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사장.

80여개 협력사 CEO를 초청해 새해 모임을 갖고 동반 성장 의지를 다졌습니다.

정 사장은 먼저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협력사 여러분들의 굳건한 신뢰와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 시장의 변화 상황을 설명하며 "협력사 여러분과 원팀을 이룬다면, 목표한 바를 반드시 달성하고 함께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 사장은 지난해 동반성장에 적극 참여해 탁월한 성과를 낸 주요 부품·설비 협력사에 '베스트 파트너 어워드'를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LG이노텍을 이끌던 정 사장은 지난해 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7년 만에 LG디스플레이로 돌아왔는데요.

지난 1984년 LG반도체에 입사한 뒤 LG화학, LG이노텍 등을 거친 부품·소재 분야 전문가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제일모직-삼성물산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앞서 이 회장 등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분식회계 혐의 등으로 지난 2020년 9월 기소됐죠.

검찰은 이 회장이 삼성물산 지배력 강화를 위해 합병 과정에서 자신의 지분이 많은 제일모직의 주가를 의도적으로 높인 반면, 삼성물산의 기업가치를 훼손해 주주들에게 손해를 입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이 회장 측은 경영권 승계 목적이 아닌 사업상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필요했다고 주장합니다.

당시 삼성물산의 부실 우려가 불거져 경영상 안정화를 위한 조치였다는 거죠.

검찰은 지난해 결심공판에서 이 회장에게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는데요.

다음주 월요일, 재판부는 과연 어떤 판단을 내릴까요.

다만 법조계와 재계에서는 1심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대법원까지 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달 수출이 1년 전보다 18% 증가했습니다.

특히 대중국 수출이 20개월 만에 상승 전환된 것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희망적인 출발을 한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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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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